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홍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우리당에 비우호적인 언론들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부추기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양당의 통합은 보수우파, 진보좌파 양 진영과 영호남 양 지역에서 모두 배척 받는 기형적인 정당이 될것이고 그 양당 정치인들의 정치생명을 단축하는 통합이 될것"이라며 "두고 보시면 알 것이다"고 했다.
앞서 지난 17일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통합할 경우 당 지지율이 19.7%로 민주당(46.3%)에 이어 정당 지지율이 2위로 뛰어 오른다는 여론조사를 발표하며 공식적으로 통합 논의를 제안했다. 여론조사 발표 이후,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과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물밑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바른정당과 손을 잡는 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통합까지 간다면 늦어도 올해 12월까지는 이뤄져야 통합의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정감사가 끝나면 양당이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