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는 튼튼한 치아와 단단한 뼈를 위한 필수 영양소다. 이는 비타민D가 체내 칼슘 흡수를 조절하며 치아와 뼈 건강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비타민D가 체내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골밀도가 떨어져 구루병, 골다공증과 같은 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심혈관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 밖에 나타날 수 있는 비타민D 부족증상으로는 치매, 우울증, 비만 등이 있다.
비타민D 하루권장량을 채우려면 햇볕을 쬐거나 공급원 식품을 먹을 수도 있지만, 별도의 영양제를 챙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다면 비타민D 영양제를 고를 때, 어떤 기준에 따라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바로 원료의 출처다. 비타민D 보충제의 원료는 크게 인공적인 것과 자연 유래로 나뉘는데, 인공 성분의 비타민D는 화학적 공정을 거쳐 비타민D의 분자구조를 재현한 것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생체이용률과 흡수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반면 건조효모 등에서 추출한 자연 유래 비타민D에는 효소나 무기질 등 비타민과 상호작용하는 보조인자가 다량 함유돼 있다. 이들은 비타민의 활성화를 도와 생체이용률과 흡수율을 높이고 체내 안전성도 뛰어나다.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도 따져보는 것이 좋다.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와 같은 화학부형제는 비타민 가루를 정제(알약)의 형태로 만드는 데 사용하는 첨가물이다. 이들은 장기 섭취로 체내에 축적되면 인체에 해로운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가능한 배제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사항을 확인하는 방법은 제품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살펴보는 것이다. 인공 성분의 비타민은 '비타민D'처럼 영양성분이나 화학명만 기재되지만, 자연 유래 비타민은 '건조효모(비타민D)'와 같이 유래 물질이 함께 표기된다. 화학부형제 역시 '스테아린산마그네슘'과 같이 해당 화학물질의 이름이 표기돼 사용 유무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무(無)부형제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비타민D 부족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체내에 공급해주어야 한다"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비타민D 영양제를 고르려면 제품 라벨을 확인해 원료의 출처와 화학부형제 사용 유무를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이피알몰 제공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