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미국행 항공기 보안강화 내년초까지 유예

입력 : 2017-10-25 17:06:14 수정 : 2017-10-25 17: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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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DB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미국행 항공기 보안강화 조치가 내년 초로 미뤄졌다.

대한항공은 25일 미 교통안전청(TSA)으로부터 "보안강화 조치 유예 관련 공식문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조치 기한은 오는 2018년 2월 20일까지다.

TSA는 지난 6월 테러 위협 등으로부터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긴급 보안조치'를 발표했다. 또한 자국에 취항하는 항공사들에게 탑승객 보안검색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시행방안을 통보했다.

미 정부 방침에 따라 국적항공사들도 7월부터 항공기 내 위해물품 차단 및 휴대전화기기 전수검사 등을 실시해왔다. 오는 26일부터는 탑승객들에 대한 보안 질의와 경우에 따른 추가 인터뷰 조치 등이 이뤄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탑승객 혼란 등을 이유로 TSA에 보안인터뷰 시행 유예를 요청했다. 전날 아시아나항공이 내년 4월24일까지 유예를 받은데 이어 대한항공도 내년 2월까지 시간을 벌었다.

다만 미국 국적항공기와 미국령 괌ㆍ사이판 등에 취항하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탑승객들에게는 예정대로 26일부터 강화된 보안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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