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영양제, 원료 출처·화학부형제 사용 여부 확인 필수

입력 : 2017-10-25 17: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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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피로회복제'라고 불릴 정도로 항 스트레스 작용이 뛰어난 비타민C는 일상의 활력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영양소다.

항산화 효과도 빼놓을 수 없는 효능. 비타민C는 세포 손상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각종 질병의 위험을 낮추고 노화를 방지한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 버크 노화연구소가 일주일만 살 수 있게끔 유전자를 조작한 쥐들에 비타민C 항산화제를 투여했더니 수명이 4배 연장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면역력을 강화하고 피부 건강을 증진하는 등 인체에서 다양한 작용을 한다. 하지만 비타민C는 체내에서 자연 생성되지 않으므로 먹어서 보충해야 한다. 비타민C를 함유한 식품으로는 딸기, 감귤, 무, 감자 등이 있다.

그러나 조리와 가공 과정에서 쉽게 파괴되는 영양소로 손실량이 약 40%에 달한다. 따라서 효과적인 보충을 위해선 영양제를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타민C 보충제는 시중에 다양하게 나와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그러나 많은 소비자들이 형태도 함량도 제각각인 제품 사이에서 고민에 빠지곤 한다. 비타민C 1000mg 이상의 고함량 제품이 탁월한 효과를 낼지 궁금해 하는 이도 많다.

한 때 비타민C 1000~3000mg을 매일 복용하는 '메가도스 요법'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러나 비타민C는 많은 양을 섭취해도 필요량만 체내에 흡수되고 나머지는 배출되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굳이 고함량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과잉섭취하면 삼투압의 불균형이 발생해 구토, 설사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고함량을 먹지 않고도 비타민C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은 없을까.

추천할만한 것은 자연 유래 원료로 만든 비타민C 보충제를 먹는 것이다. 비타민C의 원료는 크게 인공 성분과 자연 유래로 나뉘는데, 자연 유래 비타민은 인공 성분 비타민에 존재하지 않는 보조인자가 다량 함유돼 있어 생체이용률과 흡수율이 높다. 식품 속 비타민C의 형태와 유사하므로 체내 안전성도 뛰어나다.

화학부형제를 배제한 제품을 고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부형제는 알약을 만들 때 원료가루를 뭉치게 하고 표면을 코팅하며 굳기를 방지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이 같은 화학부형제는 체내 축적으로 인한 유해성 우려가 있을뿐더러 비타민C의 흡수율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

실제로 캐나다 자연의학 권위자인 자닌 보링 박사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이 영양소의 생체이용률을 감소시키고 약물의 흡수를 방해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자연 유래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비타민C는 과잉섭취하면 구토, 속 쓰림, 설사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며 "고함량 복용 없이 비타민C의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높이고 싶다면 제품을 구매할 때 원료의 출처와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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