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해 실소유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다스의 비자금 관련 문건이 발견됐다.
27일 JTBC는 다스의 '120억 비자금 차명 관리 의혹 문건'을 입수했다고 단독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다스가 지난 2008년 차명계좌를 활용해서 비자금을 만든 정황을 설명하는 것으로 보이는 문건이라며, 불법 비자금의 정황을 일관되게 설명하고 있다며 사실일 개연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덧붙였다.
문건은 '2008년 개인계좌 정리 현황에서, 개인 명의 예금을 모두 다스로 옮겼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7명의 개인들이 각각 서너 개씩 총 43개의 계좌를 갖고 있고, 가장 많은 6개 계좌를 보유한 이 모 씨는 은행과 보험, 신탁 등에 총 11억 7천만 원을 넣은 것으로 되어있다. 또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 금융기관에 예치되었던 금액은 120억 원으로, 전액이 2008년 다스로 옮겨졌다는 내용이다.
박철중 기자 c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