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과 윤현민이 이일화 실종 사건의 진실을 마주하고 견딜 수 없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31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는 마이듬(정려원)과 여진욱(윤현민)이 곽영실(이일화) 실종 사건의 진실과 여고생 성매매 사건의 피의자 공수아(박소영)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듬은 20년 동안 조갑수(전광렬)의 뒤를 쫓던 민지숙 부장(김여진)을 통해 실종됐던 엄마가 과거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듬은 자신의 엄마가 잔인한 성범죄 사건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고, 홀로 외롭게 고통을 참아냈을 엄마 생각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갑수를 만나기 위해 형제로펌으로 달려간 이듬은 성고문 사건과 실종 사건을 거론하며 진실을 요구했고 뻔뻔한 자세로 일관하는 그에게 "조만간 증거 갖고 영장 쳐서 잡으러 갈 테니 기다려라"라며 선전포고를 했다.
같은 시간 진욱도 혼란에 빠져있었다. 엄마 고재숙(전미선)이 영실의 실종에 대해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었다.
그는 이듬의 엄마일지도 모르는 과거 정신병원의 환자 '김미정'에 대해 재숙이 끝까지 모른 척하는 것도 모자라, 백상호 실장(허성태)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고 고통스러워했다.
이와 더불어 이듬과 진욱이 경찰과 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던 '여고생 성매매 사건'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수아는 포주인 장어(김기무)의 호출을 받고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또다시 성매매 현장으로 나갔고, 그 현장에는 조갑수의 조카이자 형제로펌의 막내아들 안태규(백철민)와 백실장의 동생 백민호(김권)가 있었다.
이후 수아는 실종됐고 이듬과 진욱은 그녀가 마지막으로 남겼던 메시지 속 '형제호텔, K'를 단서 삼아 수사를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장어의 뒷덜미를 잡아 민호의 신분증을 증거로 입수하고 그를 추궁했다.
이듬과 진욱이 민호의 행적에 대해 의심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참혹한 몰골을 한 수아의 시신이 발견돼 두 사람을 좌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시신 주변에서 민호의 신분증이 발견됨과 동시에 백실장이 갑수에게 동생을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