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식습관이나 스트레스로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현대인이 매해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약336만명이던 위식도역류병 환자가 지난해 416만명을 넘어서며 23.7%나 증가했다.
이 질병은 재발률이 80%에 달해 자칫하면 만성이 된다. 때문에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며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대표적인 음식은 양배추다. 풍부한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위장 점막의 강화와 손상 회복을 돕기 때문이다.
이러한 효능 덕에 간편하게 섭취가 가능한 양배추환을 찾거나 손수 만드는 사람이 늘고 있다. 다만 양배추환 만드는 법은 다소 복잡하다. 양배추를 깨끗이 손질해 건조한 후, 분쇄기로 갈아내고 꿀을 섞어 둥글게 빚는 과정을 모두 거쳐야 한다.
시간 여유가 없다면 제품 구매가 더 합리적이다. 양배추환은 제품마다 사용 원료와 건조법이 달라 영양분 함량도 제각각이다. 따라서 좋은 제품을 구매하려면 꼼꼼히 알아본 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먼저 건조방법을 살펴봐야한다. 보통 70도 이상의 뜨거운 바람으로 양배추를 열풍건조하지만 이 경우 열에 의해 효소, 엽록소,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파괴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진공동결건조' 방식은 양배추를 영하 40도 이하에서 급속 동결한 후 이때 생기는 수분을 바로 기화시키기 때문에 영양분의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장안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오희경 연구진은 '대한영양사협회지(2013)'를 통해 동결건조시킨 흰 민들레는 다른 건조법을 적용한 흰 민들레에 비해 비타민CㆍA 함량이 높으며,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 역시 더 높다고 기술했다.
유기농 양배추로 만들었는지도 중요하다. 일반 양배추는 재배 중 농약이나 살충제 등 화학성분에 노출될 수 있으며, 이는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주의해야한다.
캘리포니아대학 농업생태학과 애슐리 라르센 교수팀은 "임신 초기에 살충제 노출 빈도가 높은 산모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산모에 비해 미숙아를 낳을 확률이 5% 높으며 기형이나 장애아를 출산할 확률도 9% 높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제품 뒷면의 원재료 및 함량도 살펴봐야한다. 만약 제품 라벨에 '찹쌀'이 적혀있다면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환의 결속력과 모양을 위해 찹쌀 부형제가 사용되는데, 해로운 성분은 아니지만 완제품을 딱딱하게 만들기 때문에 소화불량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부형제가 없는 양배추환 제품으로는 친환경 원료 건강식품 브랜드 '더작(THE ZAC)'의 유기농양배추환이 있다.
더작 관계자는 "역류성식도염처럼 재발하기 쉬운 질병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국산 유기농 양배추와 프리미엄 5종 유산균만 넣어 만든 양배추환으로 위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