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포카칩, 베트남 생감자 스낵 1위 "누적판매 6000만 봉지"

입력 : 2017-11-07 09: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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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칩(O'Star)이 베트남에서 누적 판매량 6천만 봉지를 돌파하며 생감자 스낵 1위에 올랐다고 7일 오리온이 밝혔다. 매출액 126억 원, 생감자 스낵 시장 점유율 36%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오리온은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해조류맛, 스테이크맛, BBQ맛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것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로 꼽혔다.

오리온은 베트남 국민 가수 '이삭'을 비롯해 현지 인기 연예인들을 주인공으로 '웹드라마'를 제작해 자연스럽게 제품을 노출하며 브랜드 친밀도를 높였다. 웹드라마는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하며 젊은층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생감자 스낵의 맛을 좌우하는 품질 좋은 원료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베트남 현지 3천여 개 감자농가와 계약을 맺고 연간 약 1만5천톤에 달하는 감자를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포카칩(O'Star)에 이어 스윙칩(Swing)의 인기도 심상치않다. 10월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77%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오리온은 1995년 초코파이 수출로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06년 호치민에 생산 공장을 세우며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초코파이 성공을 발판으로 스낵, 비스킷 등 다양한 제품 출시를 통해 2015년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베트남 진출 11년 만에 연매출 2천억 원을 넘어섰다.

오리온 담당자는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의 대표 상품 반열에 오른 초코파이 외에 감자 스낵도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오리온만의 감자 스낵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제과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오리온 제공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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