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2693억원...전년대비 10.7% 증가

입력 : 2017-11-08 16: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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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한 2693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8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4조4107억원(이하 대한통운 포함 연결기준)을, 영업이익은 10.7% 늘어난 2693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전 사업부문의 매출이 성장했으며, 특히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군 판매 호조에 브라질 셀렉타, 러시아 라비올로 등 해외업체 인수효과가 더해진 식품부문이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주요 아미노산 제품의 판매가 증가한 바이오 부문, 동남아 신규 거점을 활발하게 확대한 생물자원 부문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고수익 가공식품 판매가 지속 확대되고 주요 곡물가격이 안정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회사의 주력사업인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5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하며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햇반이 25%, 냉동식품군이 24%씩 매출이 늘었고, 최근 출시된 가정간편식 주요 제품군의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주력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했다. 추석선물세트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브라질 업체 셀렉타 인수 효과도 식품부문의 외형성장에 기여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만두 판매 증가가 지속되는 등 가공식품 분야의 글로벌 매출이 약 48% 증가하는 성과도 있었다.

주요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고 효율이 낮은 판촉행사를 줄이는 등 비용 절감 효과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전체 식품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31% 늘어난 1497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담당자는 "원재료 가격 안정으로 식품부문 수익성은 4분기에도 개선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아미노산 판매량 증가와 함께 12% 증가한 5109억원을,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421억원을 기록했다. 라이신 이후 메치오닌과 트립토판, 알지닌과 발린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액은 5268억원으로 10.1% 증가했다. 자회사인 CJ헬스케어(제약)는 영업이익이 41% 늘었다.

CJ제일제당 담당자는 "앞으로도 사업구조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CJ제일제당

김윤미 기자 vividfre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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