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3Q 실적 하락, "4분기 연이은 신작으로 반등할 것"

입력 : 2017-11-10 17:15:07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중견게임사 웹젠(대표 김태영)이 올 3분기 기존 게임의 매출 정체로 부진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4분기 연이어 신작을 내놓으며 반등을 예고했다.

10일 웹젠은 2017년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먼저 영업수익이 358억원으로 전분기(2017년 2분기) 대비 18.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32.8%, 당기순이익은 28억원으로 71.7% 줄었다. 전년 동기(2016년 3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26.3%, 24.1%, 63.6% 줄었다.

하지만 웹젠은 "4분기부터 국내외 게임시장에서 신작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지난 9월 중국에 출시 돼 24일만에 누적매출 1억위안(한화 약 170억원)을 넘긴 '뮤(MU)'IP기반 게임 H5 MMORPG '대천사지검H5(한국명 미정)'이 실적 반등을 이끈다.

'대천사지검H5'는 이날 중국 iOS 매출순위 10위 내, 웹게임 인기순위 5위 내에 머물면서 흥행을 계속하고 있다. 웹젠은 게임의 흥행성적에 따라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분배 받는다.

또 직접 국내외에서 퍼블리싱을 시작하는 신작게임들의 출시일정도 가시적이다. 먼저 '아크로드'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MMORPG '아크로드 어웨이크'가 출시된다. 이른 시일안에 사전예약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고, 연내에 한국서비스를 시작한다.

웹젠이 '뮤 이그니션'으로 한국 웹게임시장에서 이례적인 흥행기록을 세운 후 두 번째로 내놓는 웹게임 '뮤 템페스트'도 올해 안에 국내 출시된다. 웹젠은 전날부터 '뮤 템페스트'의 비공개테스트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웹젠의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IP제휴사업과 해외시장에서의 신작 출시도 늘어난다.

텐센트가 중국 현지의 게임서비스를 맡은 '뮤' IP기반 모바일MMORPG '기적MU: 각성(한국명 미정)'은 연내 서비스를 위한 개발 마무리에 한창이다. 공식 게임홈페이지 내 사전예약자 수는 이미 570만명을 넘었다.

'뮤 레전드'의 해외진출도 연이어 계속된다. 웹젠은 지난 7일 글로벌서비스 공개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이르면 내년(2018년) 상반기 중 일본에서 직접 서비스 할 계획이다.

김태영 대표이사는 "신작게임 및 IP제휴사업의 일정을 조율하면서 실적 반등과 내년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준비해왔다"면서 "기업성장의 중요한 시기로 사업력을 확보하기 위한 효율적인 인적/물적 자원분배와 투자에 집중하고, 게임개발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