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인체조직 기증자 지속 증가…이식대기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

입력 : 2017-11-13 15: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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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식 대기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장과 간장, 췌장, 심장, 폐 등의 장기기증자는 2013년 2천422명, 2014년 2천476명, 2015년 2천567명, 2016년 2천865명 등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뇌사 장기 기증자는 2013년 416명, 2014년 446명, 2015년 501명, 2016년 573명 등으로 나타났다. 뼈와 연골, 근막, 피부, 인대, 심장판막, 혈관 등의 인체조직 뇌사 기증자도 2013년 128명에서 2014년 115명으로 줄었다가 2015년 148명, 2016년 157명으로 늘었다.

장기-인체조직 기증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장기나 인체조직 이식대기자가 워낙 많아 활성화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식대기자는 2013년 2만6천36명, 2014년 2만4천607명, 2015년 2만7천444명, 그리고 2016년에는 3만286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100만명당 뇌사 기증자는 9.96명으로 스페인 36명, 미국 28.5명, 이탈리아 22.52명 등에 비해 많이 낮은 편이다.

장기와 인체조직을 기증하고자 할 경우 장기이식관리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전국 보건소와 의료기관 등 422개 등록기관을 방문해 기증희망자 등록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장기이식관리센터로 우편이나 팩스로 신청서를 보내도 된다. 미성년자의 경우 법정대리인 동의와 관련 서류가 필요하다.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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