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선출…그는 누구?

입력 : 2017-11-13 17: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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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3일 당 대표로 선출된 가운데 그의 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58년생인 유 대표는 판사 출신인 고(故) 유수호 전 의원의 차남이다. 유 대표의 형 역시 판사를 지낸 유승정 변호사다.

그는 경복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박사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 공정거래위원회 자문관, 여의도 연구소장 등을 지낸 경제 전문가다.

정치 입문은 이회창 전 국무총리가 한나라당 총재였던 지난 2000년 여의도연구원장에 발탁되면서였다. 그는 2000년 총선과 2002년 대선 과정에서 대구 동향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됐다.

유 후보는 지난 2005년 당시 박근혜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으며 박 전 대통령과 오랜기간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2007년 한나라당 후보 경선 이후 박 전 대통령과 멀어진 이후 비박진영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총선에서 유 후보를 '배신의 정치'로 규정지었고 이후 유 후보에게는 배신의 아이콘이란 오명이 덧씌워지기도 했다. 결국 유 후보는 최순실 게이트를 거치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했고, 새누리당을 나와 바른정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반대하고 보수후보 단일화를 선언하는 등 다시 보수적 색채를 부각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러다 남경필 경기지사와의 맞대결에서 낙승하며 바른정당 대선 후보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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