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군 귀순 상황보고 지연…실무진 과오"

입력 : 2017-11-14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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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으로 북한군 병사가 귀순한 것과 관련 "상황보고가 지연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합참에서는 상황 발생 후 15~20분 지난 뒤에 보고와 조치가 이뤄졌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서 본부장은 "상황 발생 직후 우리 초소에서 몰랐던 것은 아니다"며 "초소는 전부 관측을 하고 있었으며 (귀순 북한군이) 차량으로 돌진해 하차하고, 북한 측에서 총격을 가하는 것도 인지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체적으로 감시를 하면서 상황보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마침 대대장이 JSA 보니파스 지역에 있었는데 상황보고를 받고 즉각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귀순자가 계속 보인 것은 아니고, 낙엽 사이에 쓰러져 보였다 안 보였다 했다. 원점을 추가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를 돌려 확인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서 본부장은 이어 "상황보고가 지연된 것은 사실이다. 현장 상황 판단에 시간이 걸렸다"며 "장관에게 보고가 늦은 데에는 저를 포함한 실무진의 과오가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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