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홀딩스-오리온, 3분기 매출 5천799억원...영업익 899억원, 전년比 4.8%↓

입력 : 2017-11-14 17:56:21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오리온그룹이 올해 3분기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의 합산 기준 매출액 5천799억 원, 영업이익 899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 4.8% 감소한 수치다.
 
오리온은 국내 매출이 완연한 성장세로 돌아선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 사드 여파를 극복해 나가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베트남, 러시아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 법인은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 '꼬북칩'과 '오징어땅콩' '오!감자' 등 스낵류가 앞에서 끌고, '닥터유 에너지바'와 '다이제' '더자일리톨' 등이 뒤를 받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2% 성장했다.
 
중국 법인은 시장 내 유통재고를 해소하고 생산량을 회복한 가운데, 영업?마케팅 등 비용구조 효율화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2분기 대비 104%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하며 지난 3월 발생한 사드 사태의 여파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발표한 올해 중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파이부분 1위를 차지하며 '초코파이'를 포함한 파이류 매출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베트남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하며 두 자릿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초코파이'와 '투니스' '오스타' 등 대표 파이?스낵 제품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고래밥'과 '카스타드' 등도 고성장 흐름에 합류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성장했다. 설비투자를 통해 제품 공급량을 늘려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서부지역 공략을 강화하고, 몽골,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중앙아시아 국가로 수출을 늘려가면서 시장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쇼박스는 지난 8월에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1천200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4분기에도 현빈, 유지태 주연의 기대작 '꾼'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호실적이 기대된다.
 
오리온 담당자는 "국내외의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국내에선 성장세 전환에 확실하게 성공하고, 중국에서는 사드 여파를 점진적으로 극복해나가고 있다"며 "4분기에도 내년도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중국 법인의 매출 정상화와 더불어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인 신규사업의 기반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오리온그룹 제공
  
김윤미 기자 mono@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