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15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포항 지진 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16일 오전 6시 현재 이재민이 1536명, 부상자 57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 중 10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47명은 귀가했다.
지진으로 공공과 민간 시설의 피해는 1300건이 넘게 접수됐다.
주택 1197채가 전파되거나 반파 등의 피해를 입었다. 완전히 부서진 경우가 3건, 절반이 피해를 본 경우가 219건, 지붕 파손이 876건으로 파악됐다.
32개 학교에 균열이 발생했고 포항 영일만항 등 3개항에서 13건의 균열이 발생했다.
차량 38대가 파손됐으며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교량 4곳에서 교량받침 손상 등의 피해를 입었다.
중대본은 피해시설물 위험도 평가단 및 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운영해 신속한 피해조사와 응급구호를 실시하기로 했다.
수능시험을 1주일 연기한 정부는 오늘 포항지역 수능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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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