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와 재계약을 완료했다.
삼성은 "시즌 종료 후 바로 러프와 협상을 시작했으며, 연봉 150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봉 110만 달러에서 40만 달러 인상된 금액이다.
러프는 올해 정규시즌 동안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 162안타 31홈런 124타점 OPS 0.965를 기록했다. 124타점은 2017 프로야구 전체 1위 기록이다. 특히 4월까지 타율 0.150 2홈런 5타점의 부진을 딛고 거둔 성적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실력은 물론 인성도 갖춘 러프는 삼성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러프는 계약 후 "내년에도 삼성과 함께 하게 돼 정말 기쁘다. 우리 가족도 대구에서 다시 생활할 수 있다는 사실에 모두 기뻐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내년 전지훈련에 빨리 합류해 팀원들과 명가 재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계약에 힘써주신 구단 스카우트팀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현재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러프는 내년 전지훈련에서 팀과 재회할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