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가격 더 오른다…정부, 세금 인상 추진중

입력 : 2017-11-21 09: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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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이코스'등 궐련형(얇은 종이로 말아서 만든 담배 모양) 전자 담배의 인기와 관심이 집증되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매겨지는 각종 세금이 추가로 인상될 전망이다.

21일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부터 23일까지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의 건강증진(담배)부담금을 일반담배 수준으로 인상하는 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심의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도 이달 27∼29일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를 일반담배의 90% 수준으로 인상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개정법안에 대해서는 여야 간 큰 이견이 없어 개정법안 심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관련 국회 상임위를 거쳐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무사히 처리되면 이르면 내달부터, 늦으면 내년 1월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한 갑당 부과되는 세금이 지금보다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이코스의 담배 스틱 한 갑(4300원)에는 붙는 세금은 총 1739.7원으로 일반 담배에 붙는 세금(3323.4원)의 52.3%다.

하지만 이번 법안 개정안 논의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건강증진부담금과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를 개별소비세와 마찬가지로 일반담배의 90%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르면 담배소비세는 현행 528원에서 897원으로, 지방교육세는 현행 232원에서 395원으로, 건강증진부담금은 현재 438원에서 750원으로 각각 인상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전체 세금은 1247원 오른 2986원이 된다.

여기에 담배회사들이 개별소비세 등 각종 세금이 올라서 담배가격을 올리면 부가가치세는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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