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유명을 달리한 배우 故 김주혁의 유작 '독전'이 5개월간의 촬영을 마무리했다고 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23일 밝혔다.
독전은 아시아 최대 마약조직의 보스 이선생을 잡기 위해 펼쳐지는 암투와 추격을 그린 범죄액션 영화로, 홍콩의 거장 두치펑 감독이 연출한 영화 '마약전쟁'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2015), '천하장사 마돈나'(2006) 등으로 알려진 이해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감독은 "역대급 호흡이었다. 각 배우들 스탭들의 활약이 고스란히 영화로 담겼다. 이 에너지 이어받아 후반작업, 독하게 맹질주하겠다"며 배우들과 스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조진웅이 이선생을 잡으려 고군분투하는 형사 원호 역을, 류준열은 이선생 조직의 멤버이면서 원호와 손잡는 락 역을 맡았다.
김주혁은 중국 마약시장의 거물 하림을 연기했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자신의 분량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여서 영화 속에서 그의 연기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독전은 내년 개봉 예정이다.
박철중 기자 c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