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9일 한미약품이 기술신약 성공 가능성과 기술 수출 기대감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61만원에서 71만원으로 올렸다.
다국적제약사 사노피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해 기술이전한 당뇨병 치료제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을 다음 달 4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김태희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이번 임상 3상 계획 발표로 에페글레나타이드에 적용하던 성공 확률이 38%에서 71%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임상 3상 디자인이 400명 환자 모집에, 대조군이 플라시보라는 점에서 추가 임상 3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임상 3상 비용은 7천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한미약품이 25%인 1천800억원, 사노피가 5천억원 이상을 각각 부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노피 입장에선 임상비용이 적지 않은 금액인데다 자사의 최대 품목인 당뇨치료제 란투스 매출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당뇨치료제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탄탄하지 않아 에페글레나타이드 개발 의지가 강한 것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또 "한미약품은 풍부한 파이프라인으로 내년에도 임상 결과 발표와 임상 개시, 학회 참가 등 다양한 연구·개발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철중 기자 c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