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 화산 활동과 관련해 신속대응팀을 급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28일 오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재외국민보호 실무대책회의에서 "발리 화산 분출로 인해 인천~발리 직항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동만 대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화산 분출 지역이 발리 내 우리 국민 거주 및 관광 지역과 떨어져 있어 직접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화산재 분출에 따라 우리 국민의 발이 묶이는 입출국시 불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인천~발리 노선 결항으로 우리국민 575명을 포함해 상당수 국민이 발리에 발이 묶여 있다. 발리 인근에 위치한 롬복에는 22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 대사는 "외교부 본부에서도 2명의 신속대응팀을 발리로 파견할 예정"이라며 "발리에 있는 우리 국민의 소재를 정확히 파악하고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교통편 운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