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KT&G[033780]에 대한 목표주가를 13만9천원에서 15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자담배의 확산이 전체 담배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희 연구원은 "전자담배 시장의 확대는 성장성이 낮은 담배 산업에 긍정적 요인"이라면서 "'잠재적 금연자'들의 금연 시점을 지연시키고 제한적이나마 실내 흡연을 가능케 해 전체 담배 수요를 제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장치 구매와 교체 비용이 상당해 흡연을 위한 지급 용의가 높은 소비자로 구성돼 장기적으로 고급화가 가능한 시장"이라며 "담배 기업들에는 마진 구조 개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KT&G의 국내 담배 매출액 중 전자담배 기여도는 약 11%가 될 것"이라며 "KT&G의 전자담배가 연속흡연이 가능하고 담배와 유사한 풍미를 구현했다는 점과 강력한 유통망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진단"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내년 KT&G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조879억원, 1조6천994억원으로 예상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