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으로 오해받은 적 있다"
넌버벌(Non-verbal) 코미디팀 옹알스가 29일 서울 대교타워에서 열린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 프레스콜에서 외국인으로 오해를 받았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조수원 조준우 채경선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으로 구성된 옹알스는 말 없이 마임, 비트박스, 마술, 저글링으로 웃음을 안기는 퍼포먼스 팀. 국내보다 해외공연을 많이하고 유명한 개그맨이 없는 탓에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낮은편이다.
이날 공연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채경선은 "제주도에서 공연을 했다가 오해를 받은 적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가 말 안 하는 공연인데다가 TV에 잘 안 나오다보니 옹알스를 잘 모르는 한국 관객들이 많다"며 "그날 공연 후에 무대를 내려오다가 한 어르신에게 '일본 친구들이 참 재밌다'고 칭찬받았다"고 웃지 못할 기억을 털어놨다.
조준우는 "두바이에서 공연할 때 여자분들은 모두 히잡을 쓰고 있어 처음에는 웃는건지 잘 몰랐다"며 "그런데 입부분이 펄럭이더라"고 아찔했던 추억도 떠올렸다.
옹알스는 내달 5일부터 약 한 달 간 영국 웨스트엔드의 코미디 전용극장 소호 시어터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내년 1월 중순부터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국내 관객을 만난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