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문희 이제훈 주연의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가 국제엠네스티 언론상 특별상에 선정됐다.
29일 배급사 리틀빅픽처스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제작진과 배우 나문희가 국제엠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제엠네스티 언론상은 매년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을 맞아 인권신장에 기여한 프로그램에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앞서 군함도의 존재를 알리는 데 공헌했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상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엠네스티 측은 "미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이 통과됐던 2007년의 이야기를 대중적인 형태로 녹여냈다"면서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 할머니의 현재를 조명, 용기 있게 전 세계 앞에서 증언한 옥분의 진취적인 삶의 태도를 통해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 캔 스피크'를 향한 언론과 평단의 호평은 연이은 수상 행보로 이어지고 있다. 주연 나문희는 제1회 더 서울어워즈 여우주연상,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에 이어 제3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김현석 감독은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받았다.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