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헬라스 베로나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가 프로 입단 후 첫 선발 출전했다.
이승우는 30일(한국시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키에보와의 코파 이탈리아 4라운드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지난 8월 FC바르셀로나에서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한 이승우는 그동안 세리에A 다섯 경기에 교체로만 출전했다.
이날 이승우는 전반 14분 아크 부근에서 상대의 반칙을 이끌어내며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몇 차례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진 이승우는 추가시간 다리경련이 일어나 교체됐다.
베로나는 키에보와 전후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했다. 베로나는 다음달 AC 밀란과 코파 이탈리아 16강전을 치른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