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러시아 호텔·농장 인수 '극동 사업 강화'...현대중공업과 본계약 체결

입력 : 2017-12-01 10: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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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롯데호텔모스크바 부분 개관식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롯데그룹은 현대중공업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현대호텔 · 농장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호텔롯데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유일한 5성급 호텔인 현대호텔(블라디보스토크 비즈니스센터)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상사는 연해주 지역에서 서울시 면적 약 6분의 1에 해당하는 3천만평 규모의 토지경작권 및 영농법인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두 건 모두 기업결합 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이전에는 거래가 종결될 것으로 롯데는 예상했다. 최종 인수금액은 총 865억원 수준이다.

이미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호텔을 운영 중인 호텔롯데는 이번 인수를 통해 극동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호텔롯데는 올해 말 일본에 아라이 리조트를 개장할 예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 호텔은 호텔롯데의 열 번째 해외 호텔이 된다.

롯데상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과 가까운 연해주 지역에 영농사업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박철중 기자 c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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