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신곡 '깡'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바를 밝혔다.
비는 1일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31층 스카이킹덤에서 새 미니앨범 [MY LIFE 愛]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타이틀곡 '깡'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비는 "'깡'의 작업은 1년 전부터 계속 해왔는데, 작곡가들하고 많이 싸웠다"고 했다.
그는 "작곡가들에게 나답지 않은 느낌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랩 스타일도 이전에 하지 않았던 분위기를 소화하기 위해 포인트 레슨을 받았다"면서 "그동안 내가 해왔던 느낌을 최대한 지워내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최고의 선물' 같은 부드러운 곡을 자주 선보였더니, 무대 위의 폭발적인 비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갈증 같은 것이 있었다"고 '깡'을 만들게 된 이유를 말했다.
1위 공약을 묻는 질문에는 "야외에서 게릴라 형식으로 '깡'의 안무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MC 딩동이 "추운데 괜찮겠냐"고 묻자 "옷은 입어야 한다"며 웃었다.
타이틀곡 '깡'은 'rainism', '30sexy'를 통해 나타난 비의 섹시하고 강렬한 분위기가 주를 이루는 힙합 장르다. 일렉트로닉 트랩 비트에 수십가지의 현란한 사운드 믹스와 R&B 멜로디 라인을 타고 흐르는 비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졌다.
이번 앨범은 가수로서 비의 인생에 자리 잡은 음악을 愛(사랑 애)로 표현해 지금의 비를 있게 한 히스토리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수록곡은 이날 오후 6시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3일에는 KBS2 단독 컴백 특집방송 '2017 RAIN IS BACK'에서 신곡 무대를 공개한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