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토이저러스, 피규어-프라모델-드론 강화

입력 : 2017-12-03 14: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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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의 토이저러스가 '취미'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롯데마트 측은 "최근 완구 시장은 혼인율 및 출산율 저하, 스마트폰의 보급 등에 따라 전통적인 완구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온라인 마켓의 성장에 따라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특정 인기 상품의 경우 물량 확보가 어려운 등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토이저러스를 '취미(Hobby) 중심의 독점 제안매장(Monopolistic Supplier)'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기존 유아동 중심 완구 카테고리는 전략적으로 축소하며 피규어, 프라모델, 드론 등 신규 카테고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올해 11월까지 완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이 7% 가량 감소한 가운데, 신생아완구, 유아완구, 봉제인형 등 전통적인 완구 카테고리의 매출은 두 자리수로 줄어든 반면, 피규어, 프라모델, 드론 등 카테고리의 매출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우선, 피규어 카테고리를 세분화 해 이를 애니메이션 굿즈(Goods), 팬 굿즈, 게임 굿즈, 무비 굿즈로 나누고 단계적으로 단독 상품을 중심으로 한 신상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7일까지 롯데마트가 단독으로 예약판매를 진행해 총 2천개 가량 판매된 로보트 태권브이와, 10월 2일 전문가용으로 5백개 한정 예약판매를 진행해 이틀 만에 완판 한 61cm 'THE 태권브이'가 대표적인 단독 애니메이션 굿즈로 분류된다.
 
또, 8월에는 팬 굿즈인 '워너원(Wanna One) 11인 피규어(4인치) 세트'를 단독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는 등 피규어 시장의 잠재력을 재차 확인했다.
 
김보경 롯데마트 하비(Hobby)부문장은 "피규어를 시작으로 국내 최대 완구 카테고리 킬러형 특화매장인 토이저러스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라며 "향후 프라모델 전문 매장, 모바일 및 온라인 게임 아이템 확대하는 등 하비를 중심으로 하는 독점 제안매장으로 지속 키워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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