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영업손실과 유상증자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6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94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날보다 3160원(25.08%) 하락한 금액이다.
이 같은 약세는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이 좋지 않게 나온 것과 유상증자 추진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매출 7조9000억원, 영업손실 4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내년에는 매출 5조1000억원, 영업손실 2400억원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 같은 전망치를 담은 연간 실적전망을 공시하고 금융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상증자는 자본금이 부족한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신주를 발행해 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이는 대규모 영업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에 미리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공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까지 700억원 규모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약 5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인력효율화 등 구조조정 및 비용감축 목표달성 실패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그로 인한 향후 매출원가 증가분 ▲2017년에 수주한 일부 공사에서 예상되는 손실 충당금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 및 강재가 인상에 따른 원가증가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