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문희가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한다.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은 '2017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의 대상 수상자로 나문희가 선정됐다고 7일 알렸다.
여성영화인모임은 "나문희 씨가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대중적으로 그려낸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통해 정점에 있는 연기력을 보여줬다"며 "여성의 목소리가 갖는 사회적 의미를 증명해 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연기상은 '미씽: 사라진 여자'의 엄지원이 받게 됐다. 엄지원은 '미씽'에서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의 모습을 호소력 있게 표현해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택시운전사' 제작사 더 램프 박은경 대표이 제작자상을, '용순' 이수경은 신인연기상을 받는다. 다큐멘터리 '야근 대신 뜨개질' 박소현 감독은 다큐멘터리상을, '시인의 사랑' 김양희 감독은 각본상을 수상한다.
감독상은 '연애담'의 이현주 감독에게, 기술상은 '해빙'의 엄혜정 촬영감독에게, 홍보마케팅상은 '다른 길이 있다' '분장' 등을 홍보한 무브먼트에게 돌아갔다.
2017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후7시30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배우 이상희의 사회로 열린다.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