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우현, 영화 '1987'서 공권력 민낯 그린다

입력 : 2017-12-07 11: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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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틸.

배우 문성근과 우현이 영화 '1987'에서 선 굵은 연기를 펼친다.
 
7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영화 '1987'에서 공권력의 힘을 실감나게 보여준 문성근과 우현의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는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를 받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문성근과 우현은 극 중 각각 대공수사처 안기부장과 치안본부장을 맡았다. 이들은 당시 정권의 실세로, 사건 은폐를 지시하고 실행하는 인물이다.
 
문성근은 "국민이 직접 공동체를 발전시키는 과정을 그리면서 우리 스스로에게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영화가 되면 좋겠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우현은 "87년도에 가장 치열한 대학생활을 보냈기 때문에 영화가 제작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남다른 감회가 있었다"며 "출연까지 하게 되어 감회가 정말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87년의 이야기를 정통으로 다룬 영화는 처음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메가폰을 잡은 장준환 감독은 "치열하게 87년도를 겪었던 분들이 지금은 배우를 하고 있고, 뜨거웠던 현장에 계셨던 분들이 영화에서 반대편에 선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점이 절묘하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외에도 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문성근 우현 등이 의기투합한다. 오는 27일 개봉 예정.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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