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내년부터 주 35시간 근무…대기업 최초로 선진 근무문화 도입

입력 : 2017-12-08 1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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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8일 내년 1월부터 근로시간을 단축해 주 35시간 근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법정 근로시간은 주 40시간이다. 신세계그룹의 주 35시간 근무제는 대한민국 대기업 최초로, 유통업계를 비롯해 국내 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 35시간 근로제가 시행되면 신세계 임직원은 하루 7시간을 근무하게 된다. 따라서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는 '9-to-5제'가 시행된다.

또 업무 특성에 따라 8시 출근 후 4시 퇴근, 10시 출근 후 6시 퇴근 등으로 유연하게 적용된다. 점포의 경우 근무 스케줄을 조정해서 전 직원의 근로시간이 1시간씩 단축된다.

대한민국 근로문화를 획기적으로 혁신해 임직원들에게 '휴식이 있는 삶'과, '일과 삶의 균형'을 과감히 제공, 쉴 때는 제대로 쉬고 일할 때는 더 집중력을 갖고 일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는 것이 신세계의 입장이다.  

무엇보다도 근로시간이 단축되지만 임금 하락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는 근로시간을 단축하면서도 기존 임금을 그대로 유지하며, 이에 더해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임금인상은 추가로 진행한다.

신세계그룹은 근로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 수준으로 단축되는 만큼 선진 근무문화 구축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크게 향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제도개선가 임직원들에게 혜택이 큰 만큼 업무에 더욱 몰입하고 생산성을 크게 높이는 근무문화 구축에 자발적으로 동참이 기대되고 있다.

신세계는 "이번 근로시간 단축은 2년 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온 장기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 등의 경우 영업시간 단축을 병행해 근로시간 단축 혜택을 파트너사와도 함께 나눔은 물론 중소상인과의 상생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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