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영화 '강철비' 촬영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8일 배급사 NEW는 '강철비' 속 정우성의 열연을 엿볼 수 있는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대한민국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정우성은 극 중 북한 내부 쿠데타 이후 한국으로 급히 내려온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할을 맡았다.
정우성은 이번 캐릭터를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체중 감량을 감행했다. 또한 평양 사투리를 수 개월 연습하며 어색해 보이지 않도록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정우성의 북한 군복은 너무 키가 큰 그를 배려해 특별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착용하는 트레이닝복 역시 너무 잘생겨 보이지 않도록 최대한 평범해 보이는 것들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폰을 잡은 양우석 감독은 "사실 비주얼이 훌륭한 것을 떠나 정우성은 엄청난 노력에 준비가 된 배우"라며 "현장에서 그는 완벽히 캐릭터에 동화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강철비'는 '변호인'으로 천만 관객의 마음을 울렸던 양우석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정우성 곽도원이 의기투합했다. 오는 14일 개봉 예정.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