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리가 영화 '1987' 제작기 영상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11일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는 '1987'에서 대학 신입생 '연희' 역을 맡은 김태리가 직접 전하는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김태리는 이번 영상의 내레이션을 맡아 뜨거웠던 1987년도를 그려낸 영화 제작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실제 90년생인 그는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인 87년도의 모든 것들이 새롭고 신기했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
영화는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다.
장준환 감독은 영상에서 "'1987'은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우형 촬영 감독은 "모든 배우들의 호흡, 눈빛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인물들의 감정과 1987년의 공기를 스크린에 그대로 담아내고자 했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뿐 아니다. 제작진은 관객들의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80년대 후반을 스크린에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 덕분에 당시와 비슷하게 표현된 완성도 높은 공간은 물론 소품, 스타일은 또 다른 관람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장 감독은 "1987년을 사셨던 그들에게서 또 다른 용기와 희망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87'은 '지구를 지켜라!'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등을 연출한 장준환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등이 의기투합했다. 오는 27일 개봉 예정.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