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산소 제거 피로 회복 돕는 '비타민C', 영양제 고르는 팁

입력 : 2017-12-11 17: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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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영양소 중 하나인 비타민C는 노화와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피로를 해소하고 면역력을 증진하며 신체 곳곳의 결합조직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도 비타민C의 역할이다.
 
비타민C는 영양제로 많이 나와 있어 약국을 비롯해 백화점, 대형마트, 드럭스토어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가격도 상표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제품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C 원료는 크게 합성과 자연 유래로 나뉜다. 이중 합성 비타민C는 수차례 화학적 공정을 거쳐 천연비타민C의 분자구조를 재현해낸 것이다.

합성 비타민C는 대량 생산이 가능해 값이 저렴하다. 또 영양 성분만 단일 분자로 존재해 작은 정제에 1000mg 이상의 고용량을 담아내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비타민C의 활성을 돕는 각종 보조인자가 전혀 들어있지 않아 생체이용률이 다소 떨어진다. 우리 몸은 합성물질을 소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흡수율도 떨어질 수 있다.

반면 자연 유래 방식은 아세로라, 인디안구스베리와 같은 자연물에서 비타민C를 추출한다. 이때 자연물에 붙어 있던 효소, 조효소, 파이토케미컬 등의 생리활성물질까지 함께 추출되는데, 이들은 비타민C가 체내에 효과적으로 흡수되도록 도우며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이렇게 보조인자가 살아 있는 자연 유래 비타민C는 체내 안전성도 우수하다.

화학부형제 첨가 여부도 살펴보면 좋다. 화학부형제란 비타민 원료 가루를 정제 형태로 구현하기 위해 쓰는 화학 성분이다. 대표적으로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이 있다. 이들은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을 위해 사용하는데, 건강엔 이롭지 않아 가능한 배제해야 한다.

화학부형제가 제품에 쓰였는지는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성분표에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스 등의 화학부형제 이름이 없는 것으로 고르면 보다 안전한 영양제 섭취를 할 수 있다.

화학부형제 없는 무부형제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비타민C 영양제는 건강 증진을 위해 먹는 제품인 만큼 구매할 때 보다 꼼꼼히 성분을 살펴봐야 한다"며 "원료의 출처와 화학부형제 유무는 제품의 품질은 물론 안전성에도 큰 영향을 주므로, 믿고 먹을 수 있는 영양제를 고르기 위해 제품 구매 전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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