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빙판길 낙상 주의보..."노인 환자 연간 12만명"

입력 : 2017-12-13 08: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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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가 늘어나면서 특히 사고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노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5년 낙상 입원환자는 약 28만4천명으로 2011년과 비교해 16%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2015년 약 12만4천명으로 2011년보다 32% 급증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낙상 입원율(인구 10만명당)도 높아졌고, 60∼69세 이후부터는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80세 이상에서는 60대보다 약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65세 이상 노인 낙상 입원환자 중 남자는 3만1954명, 여자는 9만1741명으로 남자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65세 입원환자의 절반은 2주 넘게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낙상 입원율이 가장 높은 계절은 겨울로 다른 계절보다 1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낙상으로 인한 주요 손상부위는 남자는 외상성뇌손상(교통사고, 추락·낙상 등의 충격으로 두개골이 골절되거나 두개골 내부에 손상을 입은 상태), 여자는 고관절골절(골반과 다리가 만나는 지점의 관절이 외부의 물리적 충격으로 부러진 상태)이 가장 많았다.
 
손상부위에 따른 입원일수는 남녀 모두 고관절골절에서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겨울철 빙판길 낙상 예방을 위해 △길 나서기 전 물, 눈, 얼음 등 확인, 눈길, 빙판길 이용하지 않기 △계단보다는 엘리베이터 이용 △경사진 도로, 보도블록이 튀어나온 불규칙한 지면 도로 등은 우회 이용 △가급적 장갑 끼고, 주머니에서 손 빼고 활동하기 등을 준수사항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 '매년 정기적 시력검사' '안전한 가정환경' '현기증 일으키는 약 확인' 등의 안전수칙도 공지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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