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관절염, 제대로 알기...보온에 신경쓰고 적절한 운동으로 예방

입력 : 2017-12-14 10: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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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힘찬병원 제공

겨울철이 되면 관절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관절 주위의 인대와 근육이 수축되고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관절활액이 줄어 관절 전체가 딱딱하게 굳는다.

또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근육과 인대로 가는 영양분과 통증완화 물질이 적게 전달돼 관절염 환자들이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강추위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 요즘 전문의를 통해 관절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 보았다.

Q. 겨울철 내복만 입어도 관절 통증이 줄어든다?

A. 추위 속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보온이 우선이다. 관절 부위만 따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체온을높여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복을 입거나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무릎 관절염 환자는 담요를 덮는 등 따뜻하게 유지하고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Q. 퇴행성 관절염 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

A. 정형외과에서 처방하는 관절염 약은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특별한 위험 요소가 있는 건 아니다.

관절약을 복용한 뒤 살이 쪘다면, 이는 소염제와 스테로이드제의 성분에 의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부종일 확률이 높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위장에서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속이 쓰리고, 심한 경우 위궤양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Q. 인공관절수술, 꼭 받아야 할까?

A. 인공관절수술 여부는 환자의 관절염 진행 상황, 나이,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연골이 많이 닳아 뼈와 뼈가 거의 붙어 있는 말기 퇴행성 관절염 말기 환자의 경우, 보행 및 수면장애를 겪을 정도로 통증이 극심하다면 인공관절수술이 최선의 방법이다.

인공관절은 수명이 있어 재수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기존에는 65세 이후에 인공관절수술을 받기를 권해 왔으나, 재수술이 두려워 수술 시기를 마냥 늦추는 건 좋지 않다.

Q. 퇴행성 관절염 통증,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

A.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를 따뜻하게 보호해야 한다. 온찜질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다만 온찜질을 할 때는 너무 뜨겁지 않도록 주의하고, 3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핫파스 등을 이용하는 것도 원활한 혈액순환과 근육 긴장 및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Q. 퇴행성 관절염 예방을 위한 노력은 무엇?

A. 평소 적절한 운동을 통해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관절이 굳는 것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다.

관절을 위한 운동으로 가장 권장할 만한 것은 걷기다. 평소 튼튼한 무릎을 위해서 허벅지 근육을 키워야 하는데, 허벅지에 책을 끼우고 버티거나 틈틈이 스쿼트 자세를 시도하는 등의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부평힘찬병원 박승준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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