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호원, 韓기자 집단폭행' 관련 중국 외교부 "매우 관심갖고 상황 파악 중"

입력 : 2017-12-14 19: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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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문 행사를 취재하던 한국의 한 사진기자가 베이징 국가회의 중심 B홀에서 중국 측 경호 관계자에게 일방적으로 폭행 당하고 있다.(베이징=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행사를 취재하던 우리나라 사진기자들을 중국의 경호원들이 집단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가 '이번 사건에 매우 관심을 갖고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의 루캉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루 대변인은 우선 "누군가 다친 것이 확실하다면 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주시할 것이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건이 발생한 행사는 한국 측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어찌됐든 중국에서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매우 관심을 두고 있고 한국측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이) 작은 사고이기를 바란다"며 "중국과 한국은 문 대통령의 방중을 위해 각 방면에서 성심껏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루 대변인은 "우리 모두의 목표는 하나"라며 "그것은 이번 방문이 원만하게 성공을 거두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참석한 한중 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서 한국일보와 매일경제 소속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 2명이 별다른 이유 없이 문 대통령 취재를 막는 중국 측 경호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집단 폭행을 당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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