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본회의 무산, 거대 양당 대치로 인한 것"…한국당 "여당 책임"

입력 : 2017-12-23 13:34:43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은 전날 열릴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가 무산된 것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극한 대치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경진 원내대변인은 23일 구두 논평에서 "감사원장과 대법관 후보자 인준 등 중요한 현안이 있는데도 본회의가 무산됐다"며 "이는 거대 양당의 대치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민주당의 책임 있고 전향적인 자세변화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본회의 무산의 책임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고 비판했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개헌특위를 빌미 삼아 본회의를 무산시킨 데 대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대법관·감사원장 후보자 인준안 표결, 일몰법 처리 등 본회의 안건이 수두룩한 데도 집권여당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한국당의 6개월 개헌특위 연장안에 부대조건을 달며 사실상 개헌을 할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다"면서 "이는 정권연장을 위한 반민주적 개헌을 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전날 본회의를 열어 주요 법안과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및 안철상·민유숙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연말로 시한이 종료되는 국회 개헌특위 연장 문제를 놓고 끝까지 대립해 본회의 자체를 열지 못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