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의 아버지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혈흔이 발견돼 경찰이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23일 준희양의 친부인 고모(36)씨가 사는 완주군 봉동읍의 한 아파트 단지 복도에서 혈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혈흔이 준희양의 것인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이번에 발견된 혈흔은 전날 준희양 가족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경찰은 전날 준희양의 행적을 찾기 위해 고씨와 양모 이모(35·여)씨의 자택, 이씨의 모친 김모씨의 주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에 대한 수사와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며 "확보한 증거품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준희양을 찾기 위한 단서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전주 우아동에서 사라진 준희양은 한 달 넘게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