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 편성조정, 4회는 1월 6일에…"변명의 여지 없이 사과 드린다"

입력 : 2017-12-25 20: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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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 4화가 이번주가 아닌 다음주 토요일에 방송되는 등 방송 일정이 조정된다.

tvN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주 토요일(31일) 방송 예정인 '화유기' 4화를 차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3화는 30일에, 4화는 1월 6일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31일 일요일 방송은 없는 것.

tvN의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는 지난주 첫 방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2화가 송출되던 24일 큰 방송사고가 터졌다. CG(컴퓨터 그래픽)작업이 끝나지 않은 편집본이 전파를 타 크로마키, 스턴트맨, 와이어줄 등이 여과 없이 그대로 화면에 비춰졌기 때문이다.

이에 제작진은 급하게 송출을 중단하고 1분 중간광고와 tvN의 다른 프로그램들 예고편을 내보냈다. 그리고 2회 방송 중 이 같은 사건이 두 번이나 발생했다.

이에 대해 tvN은 "2화의 CG 작업 지연으로 인해 미완성 장면 노출 및 장시간 예고로 시청에 불편을 드렸다"며 "방송사고와 관련해 제작진, tvN 채널, 그리고 후반작업을 담당하는 관계자들 모두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유기는 현재 6회 분량 촬영 중에 있다"면서 "요괴, 퇴마를 테마로 하는 만큼 다른 작품보다 CG 분량이 많고 난이도가 높아, 2화 후반부 CG 완성본이 예정된 시간보다 지연 입고돼 사고로 이어졌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tvN은 "이러한 방송사고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전체 제작 현황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작업 시간과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시청자 여러분께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이번 방송 사고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다음은 tvN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지난 24일(일) 밤 방송된 '화유기' 2화의 컴퓨터 그래픽(CG) 작업 지연으로 인해, 미완성 장면 노출 및 장시간 예고로 시청에 불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2화 방송사고와 관련해 '화유기' 제작진, tvN 채널, 그리고 후반작업을 담당하는 관계자들 모두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화유기'는 지난 10월 초 첫 촬영을 시작해 현재 6화 분량을 촬영 중에 있습니다.

CG작업은 촬영과 편집이 완료된 분량을 최대한 빨리 전달해 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화유기'가 다른 작품보다 요괴, 퇴마를 테마로 하는 만큼 CG 분량이 많고 난이도가 높아, 2화 후반부 CG 완성본이 예정된 시간보다 지연 입고돼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방송사고를 깊이 반성하며 제작진과 tvN은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먼저, '화유기' 제작 및 방송 안정화를 위해 오는 31일(일) 방송 예정이던 '화유기' 4화를 차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30일(토) 밤 9시에 '화유기' 3화가 방송되고, 4화는 오는 1월 6일(토) 밤 9시에 방송될 예정입니다.

또한, 이러한 방송사고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전체 제작 현황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작업 시간과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시청자 여러분께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방송 사고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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