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이연복, 긴꼬리벵에돔 튀김으로 우승…챔피언 2연패

입력 : 2017-12-25 22: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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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셰프가 이태곤의 긴꼬리벵에돔을 요리해 올해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은 2연패였다.

2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2017년 마지막 방송을 맞아 연말 챔피언 결정전이 치러졌다.

이날 이연복과 레이먼 킴이 올해 최고의 셰프를 겨루는 자리의 주인공으로 섰다. 두 사람은 이태곤이 준비한 '바다의 흑기사' 긴꼬리벵에돔으로 요리를 준비했다.

이에 앞서 이태곤은 "그냥 벵에돔과 달리 긴꼬리벵에돔은 잡기가 매우 어렵고 양식도 안 돼 시중에서는 구입할 수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만약 판다면 40cm에 40만원은 할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래켰다.

이연복은 먼저 긴꼬리벵에돔을 통째로 튀겼다. 그리고 홍합 육수로 만든 마라탕 위에 튀긴 생선을 올려냈다. 이름은 '벵에돔이시여'.

레이먼킴은 긴꼬리벵에돔으로 스테이크를 만들었다. 그리고 살로 주먹밥을 만들어 튀기고 육수를 내 끼얹어 함께 내왔다. '레이먼킹돔'이란 이름으로 일식의 조스이를 응용했다.

이를 본 이태곤은 시식에 앞서 "재료가 아깝지 않다"고 감탄했다. 그리고 '레이먼킹돔'을 맛 본 후 "거의 환상이다"라며 "누룽지를 먹는 거 같은데 살이 씹히며 굉장히 달달하다"고 감탄했다. 또 "방송을 계속 돌려보며 따라할 것"이라고 더붙였다.

이어 '벵에돔이시여'의 살 한 점을 떼 먹은 그는 "환장한다"라면서 허허 웃었다. 그는 "기름기도 떠 있고 튀긴건데 느끼하지 않다. 담백하다"며 "소스는 제가 딱 좋아하는 매콤한 수준이다"라고 크게 탄복했다.

긴 고뇌 끝에 이태곤은 이연복의 '벵에돔이시여'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매콤한 걸 좋아하는데, 거기에 딱 부합한다"면서 "'흑기사'라는 본연의 모습을 살려주셨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연복은 "가문의 영광이고 중식의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이먼킴은 "내년에 제가 3번째는 막아보겠다"며 은빛 트로피를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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