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촌한강공원 '자연성 회복사업' 완료...올해 동작대교 북단도 진행

입력 : 2017-12-26 07: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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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강사업본부 제공

이촌한강공원이 콘크리트 대신 돌과 흙으로 이뤄진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되돌아 온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6일 이촌한강공원을 대상으로 지난 2년간 진행한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을 마치고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행한 자연성 회복 사업은 한강대교∼원효대교 북단에 이르는 1.3㎞ 구간, 9만7천100㎡ 규모 면적의 생태를 복원한 것이다.

자연형 호안, 천변 습지, 논 습지, 관찰·수변 데크를 조성했으며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산책로, 생태 놀이터, 휴게 쉼터, 다목적 운동장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만들었다.

시는 "기존 1.3㎞ 길이의 콘크리트 블록을 걷어내고 돌과 흙을 쌓은 뒤 물억새·사초 등 식물로 만든 매트를 덮었다"며 "강물에 의한 침식을 방지하면서도 자연 그대로의 하천 식생을 복원했다"고 소개했다.

강변 침식을 막고 수생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구조물을 설치하고, 새들이 쉴 수 있는 나무 장대도 꽂았다. 강 가까이에 있던 자전거도로는 둔치 안쪽으로 옮겨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도록 생물 서식지 보전을 꾀했다.

그네와 시소 등 놀이시설을 갖춘 생태놀이터는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져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시는 올해부터 동작대교 북단에서 한강대교 북단에 이르는 2.1㎞구간에 대한 자연형 호안 복원사업도 진행, 내년 연말까지 마칠 예정이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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