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인 것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수사가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를 팀장으로, 노만석 인천지검 특수부장을 부팀장으로 한 수사팀은 이날 서울동부지검에 사무실을 차리고 정식 수사에 들어갔다.
수사팀은 평검사 2명과 수사관 등 총 10여명으로 구성됐다.
별도의 발족식없이 곧바로 실무에 들어간 수사팀은 다스의 자금흐름등을 파악하고 관련 인물들을 소환조사 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2008년 이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수사했던 정호영 전 특별검사의 특수직무유기 혐의의 공소시효가 내년 2월 21일에 끝나는 만큼 수사팀은 특히 이 부분을 우선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스 실소유주와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은 다스 대표, 정 전 특검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