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국이 안보리 제재 요청한 선박 10척중 6척 제외, 중국 반대 때문"

입력 : 2017-12-31 1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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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이 안보리 제재를 요청한 선박 10척 중 6척이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된 것은 중국의 반대 때문이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29일(현지시각) 유엔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제재 대상을 성공적으로 4척으로 줄였다"며 "중국은 나머지 6척에 대한 제재에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안보리는 지난 28일 미국이 요청한 10척의 선박 가운데 '릉라 2호·을지봉 6호·례성강 1호' 등 북한 선박 3척 과 팔라우 선적으로 알려진 '빌리언스 18호' 등 총 4척만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WSJ는 "미국과 중국이 블랙리스트 지정을 두고 충돌했다"며 "중국은 중국회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선박이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것을 회피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 6척 중에는 등록 소유주가 중국 회사로 돼 있는 선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WSJ는 미국이 안보리에 제출한 자료에 지난 8월 12일 석탄을 싣고 원산에서 출항했던 위위안호가 지난 9월 5일 러시아 홈스크에서 하역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도 첨부됐다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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