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SK하이닉스, 이익 모멘텀 둔화'...투자의견 '중립'

입력 : 2018-01-03 09: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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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한국투자증권은 3일 SK하이닉스가 원화 강세에도 예상치를 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겠지만, 올해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이익 모멘텀 둔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유종우 연구원은 "D램은 서버를 제외한 모바일, PC 등 대부분의 수요가 약세이고, 내년에는 설비 투자율 증가로 공급난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낸드도 모바일·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세가 모두 둔화하고 있고 공급업체들의 3D낸드 공정 전환도 안정될 전망이어서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이 9조원, 영업이익이 4조374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각각 11%, 1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원화 강세 지속으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지만 D램, 낸드 가격 상승 폭이 예상보다 커 환율 영향을 상쇄했다"며 "(2017년에는) 메모리산업 전반에 디램과 낸드 모두 공정 전환의 어려움 탓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했지만, 이런 상황은 2018년 디램 설비투자 증가와 3D낸드 공정 안정화로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철중 기자 c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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