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 연기? 영어보다 더 어려워"
배우 윤여정이 3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기자간담회에서 사투리 연기의 고충을 털어놨다.
극중 윤여정은 서번트증후군을 앓는 아들 진태(박정민)을 돌보는 것이 유일한 낙인 엄마 경상도 아줌마 인숙을 연기했다. 하지만 경상도 사투리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인숙의 말투에서 어딘가 어색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감독은 말렸지만 제가 하겠다고 달라 붙었다"며 "그런데 너무 어렵더라"라고 사투리로 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또 "들어 본 사람은 하는 말마다 다 틀렸다고 하더라"라며 "영어보다 더 어렵다. 실패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중후군 동생 진태(박정민)가 난생 처음 만나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감동 영화다. 오는 17일 개봉.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