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이 내 세상' 이병헌, "박정민 연기? 내가 정신차려야겠더라"

입력 : 2018-01-03 17: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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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이 내 세상' 박정민 이병헌.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정민 연기 본 소감, 나도 정신차려야겠더라."

배우 이병헌이 3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기자간담회에서 후배의 연기를 칭찬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중후군 동생 진태(박정민)가 난생 처음 만나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감동 영화다.

이병헌과 박정민은 작품 내내 호흡을 맞추는 만큼 서로를 가장 잘 아는 사이다. 이에 박정민과의 호흡은 어땠냐는 질문에 이병헌은 먼저 예전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내부자들'로 영화제를 돌아다닐때 가만히 보니까 신인상은 다 박정민이었더라"고 말을 꺼냈다. 박정민은 2016년 영화 '동주'로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신인남우상을 휩쓴 바 있다.

이병헌은 "미안하지만 그때서야 이 친구의 '동주', '파수꾼', '아티스트' 등을 찾아봤다"면서 "깜짝 놀랐다. 신인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노련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보는 것과 달리 호흡을 맞춘다는 건 또다른 문제다. 이병헌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아무리 훌륭해도 현장에선 다를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어떻게 (제가)치고 나가건 순발력 있게 전부 대처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더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걸 보니까 나도 정신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오는 17일 개봉.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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