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이 인천 월미도를 둘러싼 의혹을 파헤친다.
'탐사보도 세븐'은 지난 2001년 관광특구로 지정된 월미도 개발 과정에서 이권을 노리는 배후 세력이 있다는 의혹과 루머를 추적했다.
제작진은 10년 전 월미도 전경을 볼 수 있는 '월미은하레일' 개통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데 의문을 품었다.
그동안 부실 시공과 안전성 논란에 휘말리며 사업자 교체 및 공사 중단이 잦았고, 결국 인천교통공사는 지난해 말 새 사업자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새 업체 역시 문제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하레일이 달리게 될 월미도의 한 테파마크에서 최근 놀이기구가 추락해 탑승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탐사보도 세븐'은 문제의 테마파크 대표가 현 김홍섭 중구청장의 부인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사실상 구청장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부하 공무원들 하에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심이 드는 부분이다.
월미도에는 테마파크 외에 2개의 놀이공원이 더 있는데 이 곳의 대표 역시 김 구청장의 친인척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구청장은 재작년과 지난해 연속으로 미국 올랜도 테마파크에 세금으로 출장을 다녀와 논란이 됐다. '혈세로 개인 사업 하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최초의 4선 구청장이며 신고액은 188억 원으로 전국 기초자지단체장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다. 제작진은 김 구청장이 소유한 부동산들과 중구청의 개발 사업에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 그가 사들인 부동산이 월미도, 영종도 등에 있는 것도 포착했다.
김 구청장의 검은 의혹은 10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탐사보도 세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