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이 당차면서도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에서는 샤론(서지혜)의 얕은 수에 놀아나지 않고 오히려 수호(김래원)를 위해 품는 해라(신세경)의 어른스러운 면모가 눈길을 끌었다.
해라는 전생에 대한 기억이 없기 때문에 샤론이 구체적으로 어떤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지 알지 못해도 불길한 예감을 받았다.
하지만 샤론이 수호의 게스트 하우스에 들어가겠다는 이상한 요구를 수용했다. 샤론이 가지고 있는 땅이 수호가 펼치는 도시재생 사업에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해라의 배려로 게스트 하우스에 들어오게 된 것을 알지 못하는 샤론은 발 들인 첫 날부터 해라에게 심부름을 시켰다.
해라는“물을 떠달라”는 샤론의 요구에 황당해 했지만 곧 주방으로 안내한 후 “여기는 수호네 민박이 아니다”라고 센스 있게 응수해 시원함을 전했다.
해라와 수호의 사랑은 샤론의 엇나간 방해 속에서 무럭무럭 자랐다.
수호는 해라에게 운명을 넘는 숙명 같은 존재고 이제는 수호가 해라에게 위로를 받기 시작했고 급기야 청혼까지 해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