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野 권력기관 개혁안 비판에 "잘못 덮어주려는 의도"

입력 : 2018-01-15 16: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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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와대의 권력기관 개혁안에 대한 야권에 비판에 "엉뚱한 데 힘을 써온 기관의 잘못을 덮어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안을 '권력기관 힘빼기다'고 잘못 지적하는 것은 촛불혁명이 준 시대적 과제를 잊어 버린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한국당과 야당도 권력기관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 요구에 부응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한다"며 "청와대 권력기관 개혁안은 지난날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해 온 국가 권력기관을 바로 세워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날 권력기관은 집권세력을 등에 업고 충실한 손발이 됐을 뿐 한번도 국민의 편에 서지 않았다"면서 "그 과정에서 어떠한 견제장치도 없었던 탓에 그 권력에 부역해 국민 위에 군림해왔다"고 개혁안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촛불혁명의 원인 제공기관으로서 국민을 억압하거나 탄합한 권력기관을 제자리에 돌려놔야 한다. 그것이 잘못된 권력을 바로 잡아달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고 정치권에 던져진 과제"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야권의 개헌 협조도 요구했다. 그는 "오늘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날"이라며 "한국당이 전두환, 노태우의 후예가 아니라면 30년이 지난 지금 국민의 요구인 개헌을 가로 막을수는 없다"고도 말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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